안양시, 매주 월요일은 차 안가져 오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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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매주 월요일은 차 안가져 오는 날

안양시 에너지절약 솔선, 공공부문 에너지 절약 대책 수립

 

안양시는 매주 월요일을 청사 차 없는 날로 지정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하는 고유가시대 공공부문 에너지절약 종합 대책을 지난달 30일 마련, 이 부문 솔선하며 시민들의 참여를 이끈다.


'차 없는 날' 지정으로 차량을 소유한 시청과 사업소 직원들은 7월부터 버스, 택시 등 대중교통이나 자전거 또는 도보로 출·퇴근하게 되며, 이를 위반한 차량 소유자는 내부 전자결제 시스템(이하 '포동이 광장')에 명단이 공개돼 참여가 독려된다.


이와 함께 '차량 5부제'에 대한 지도 점검을 강화해 위반한 직원을 대상으로 '차 없는 날'과 같이 명단을 공개해 참여율을 높일 방침이다.


시는 또 이번 에너지절약 종합 대책에 따라 차량을 이용해 출근하는 날이 한달에 절반 이하인 직원에 대해 주차요금의 50%를 감면해주기로 했으며, 월례조회 등 각종 교육이나 모임에서 근거리에 거주하는 직원에 대해 가급적 자전거나 도보로 출·퇴근 할 것을 당부하고, 시청 통근버스와 관련해서는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노선과 차종 변경 등을 통해 확대운행 여부를 정할 예정이다.


또 거주지 방향이 비슷한 직원끼리 승용차를 함께 탈 수 있도록 출·퇴근 시간과 승·하차 장소, 연락처 등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카풀방'을 포동이 광장에 개설하고, 이용도에 따라 별도의 전문 프로그램도 구축할 계획이다.


청사의 전기절약 대책도 마련했다. 시는 7월부터 중식 및 퇴근시간에 시 본청의 민원실을 제외한 각 부서 전등을 일괄적으로 자동 소등하고 개인별로 꼭 필요한 전등만 사용토록 하는 전등 자동제어시스템을 가동한다.


아울러 계절에 맞는 복장으로 에너지를 아끼자는 취지로서 비즈니스맨들이 넥타이를 매지 않음으로써 체감온도를 낮춘다는 의미의 '쿨비즈'(Cool-biz)를 공직자 에너지 절약 운동으로 펼치는 한편, 겨울철에는 내의 등 추위에 견딜 수 있는 복장을 갖춰 실내 난방온도를 적정온도 이상 높이지 않아도 견딜 수 있도록 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줄이기 위한 '웜비즈'(Warm-biz)를 실천하기로 했다.


시는 이밖에 에너지전문가를 활용해 청사의 에너지사용 문제점 분석, 폐열회수 및 연료전환 등의 에너지절감 요인을 발굴하는 한편, 컴퓨터 전용 대기전력 저감형 콘센트와 센서용 및 고효율 조명기구로의 교체 등도 연차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으로 있다.


시의 담당공무원은 "기름 한방을 나지 않는 우리나라에서 유류값 상승으로 어려워진 요즘, 공무원들의 에너지절약은 당연한 것"이라며 일반 시민과 각 가정에까지 파급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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