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빙 하지 마세요..물놀이 부상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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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안전

다이빙 하지 마세요..물놀이 부상 주의

다이빙 하지 마세요..물놀이 부상 주의

 

바캉스 시즌에는 물놀이를 즐기는 인구가 증가하는 만큼 물놀이 안전사고 역시 급증하고 있다. 정신없이 놀다 보면 몸 어딘가에 부상을 입고, 너무 무리해 사고를 당하기도 한다. 휴가철 흔히 입기 쉬운 부상에 대해 알아본다.


수심 낮은 수영장에서 다이빙 금물


최근 일본의 한 아나운서가 농촌에서 엉덩이 씨름을 하다 머리부터 직각으로 고꾸라지면서 목등뼈가 골절되었다. 이 사고로 아나운서는 몸을 거의 움직이지 못하고 전신 마비 증세를 보였다. 이처럼 머리를 바닥에 세게 부딪히면 전신마비 같은 큰 부상을 입을 수 있다. 우리 주변에도 한순간의 부주의로 이 같은 부상을 당할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수영장이다.


수영장의 국제 규격은 출발대 부근 수심이 1.35m 이상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실내 및 야외 수영장을 살펴보면 이보다 낮은 곳이 태반이다. 국제 규격에 맞는 수심이라고 해도 물을 충분히 채워놓지 않은 곳이 많아 다이빙을 할 때 잘못하면 머리를 크게 다칠 수 있다.


또 사람들이 흔히 '배치기'라고 하는 것처럼 온몸으로 물의 저항을 받아 타박상을 입는 경우도 많다. 10m 다이빙 선수들의 입수 직전 낙하속도는 최대 시속 80km, 평균 56km나 된다. 자칫 입수 동작이 잘못되면 큰 부상을 당할 수밖에 없다. 물론 낮은 높이에서의 다이빙 배치기는 큰 부상을 당할 정도는 아니다. 그러나 수면에 수평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배에 빨간 자국과 함께 통증을 남기기에는 충분하다.


안전하게 수영을 즐기기 위해서는 가능한 한 다이빙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다이빙이 가능한 수심이라도 물의 수심을 반드시 확인한 후 실시하는 것이 안전하다.


바다, 계곡에선 발목 골절 조심해야


여름철 물놀이 사고는 계곡이나 바다에서 더 자주 일어난다. 가장 자주 다치는 곳은 발목과 허리다. 발목은 주로 젖은 신발을 신다 미끄러져 다친다. 물놀이 시 즐겨 신는 슬리퍼나 샌들, 조리 등은 젖은 바닥에서 젖은 발로 신게 되면 매우 미끄러워 발목을 다치기 쉽다. 또 여성들은 뒷굽이 높은 하이힐 형 샌들을 신는 경우도 많은데 미끄러울 뿐 아니라 발목이 꺾여 심한 경우 아킬레스건이 파열될 우려도 있다.


허리는 미끄러져 넘어지면서 바위 등에 부딪혀 다치게 된다. 이 때 디스크(추간판탈출증)가 생기거나 더욱 악화되는 사람들도 있다. 허리가 안 좋은 사람들이 무리하게 접영과 평영을 하다 다치기도 한다. 때문에 허리에 통증을 느낀다면 자유형이나 배영을 즐기도록 한다.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기려면 발이 젖은 상태로는 가급적 돌아다니지 않는다. 샌들은 바닥이 미끄럽지 않은 것을 신는다. 그리고 고르지 못한 곳을 걸을 때는 굽이 높은 신발은 피한다. 허리 건강을 위해서는 물에 들어가기 전 준비운동을 철저히 해 허리를 충분히 풀어준다. 이와 함께 안전요원이 있는 곳에서 보호자와 함께 물놀이를 즐기는 것이 좋다. 아울러 밥을 먹은 직후나 지나치게 공복인 상태에서는 물놀이를 삼가고, 휴식을 취해가면서 즐긴다.


수상스포츠 즐길 땐 과속 금지


대표적인 수상 레저 스포츠인 수상스키, 웨이크보드, 제트스키, 바나나보트 등도 조심해서 이용해야 한다. 이들 수상 레저 스포츠가 위험한 것은 빠른 속도 때문이다. 수상스키는 평균 60km의 빠른 속도로 진행되며 웨이크보드는 수상스키의 절반 정도인 35∼40km이다. 하지만 온몸으로 바람을 맞기 때문에 체감속도는 그 이상이다.


첫째 팔 근육이 붓기 쉽다. 엄청난 속도에 핸들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자신도 모르게 팔에 힘이 들어간다. 초보자라면 온몸에 힘을 꽉 주다보니 근육통에 시달릴 수 있다.


둘째 허리에 무리가 갈 수 있다. 무릎을 굽힌 상태에서 앞으로 나아가는 힘만큼 허리를 뒤로 젖히며 버텨야 하기 때문이다.


셋째 타박상의 우려가 있다. 핸들을 놓칠 경우 물위에서 몇 바퀴를 구른 뒤 물속으로 빠져 타박상의 위험이 있다. 또 물위를 구르거나 빠지면서 신고 있던 스키나 도구 등과 부딪혀 다치는 경우도 있다.

안전하게 수상 레저 스포츠를 즐기기 위해서는 구명재킷 등 안전장비를 항상 착용한다. 아울러 동력수상레저 기구 금지구역에서는 이용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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