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안 피면 뭐하나...석면천국 지하철역, 폐암 유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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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안 피면 뭐하나...석면천국 지하철역, 폐암 유발해

담배 안 피면 뭐하나...석면천국 지하철역, 폐암 유발해

최근 지하철 역사에 석면이 검출되었다는 기사가 보도되어 논란이 되고 있다. 33개의 지하철 역사 중 무려 30여 곳에서 검출되었다는 것은 그 지하철 역사를 지나다니는 사람들의 건강에도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더욱 문제가 된다.

특히, 석면은 치명적인 발암물질로, 공기 중의 석면을 사람이 흡입하게 되면 폐암과 같은 심각한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사망률1위인 폐암을 유발하는 석면이 그대로 방치, 노출되어 있다는 것은 장기적으로 이 지하철 역사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폐 건강은 물론, 생명에도 굉장히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뜻한다.

이러한 이유로 지하철에서 근무하는 이들이 일반인들에 비해 폐 관련 질환에 걸리는 일들이 훨씬 많은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지하철을 이용하기만 해도 폐건강에 상당히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인데.

'기껏 금연했더니...'

담배로 인한 여러 가지 질병과 담배로 인한 피해의 심각성에 대해 널리 알려지면서 우리나라에서도 금연을 하는 성인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담배를 끊는 이와는 친구도 하지 말라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금연은 힘든 일이다. 건강을 위해서 힘든 금연도 해 낸 이들이지만 정작 매일 이용하는 지하철역사 안에는 폐 건강을 해치는 석면이 가득하다니. 금연을 한 보람이 없는 셈이다.

내과전문의 진성림 원장은 이러한 이유로 흡연을 하지 않는 이들도 폐 건강을 살피기 위해 폐검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해야 한다고 전한다. 단순히 담배를 피우지 않고 간접흡연을 할 수 있는 장소에 노출이 되지 않는 것 만 으로는 폐 건강이 '좋다'고 확언하기 힘든 현실인 것이다.

'검사 후 정상이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3기?'

그렇다면 폐 검사를 하면 능사일까?! 또 그렇지가 않다. 폐 검사를 제대로 정확히 하지 않으면 아주 작은 종양은 발견이 힘든 까닭이다. 검사를 한 뒤 정상으로 진단되어 마음을 놓고 있다가 어느 날 갑자기 폐암3기라는 진단을 받는 이들, 생각보다 많다. 따라서 검사를 해도 정확하고 세밀한 검사를 통해 내 폐건강을 정확하게 알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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