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포르테 첫 출고된 지 4개월 만에 신형(2009년식)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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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포르테 첫 출고된 지 4개월 만에 신형(2009년식) 등장!

"1,600cc에서 누리는 첫 번째 럭셔리?"

2008년8월26일부터 본격 출시된 포르테. 4개월 만에 신형을 내보낸 이유가 뭘까 생각해보았다.

포르테는 기아차 디자인의 개혁을 맡은 슈라이어 사단에서 사실상 최초로 내놓는 풀체인지 모델로 혁신적으로 개선된 디자인과 프리미엄 준중형을 구호로 내걸며 이슈화시킨 마케팅은 높은 점수를 줄 수 있겠지만, 차량 자체의 퀄리티는 프리미엄이라고 하기엔 부족한 면이 많아 무언가에 쫓기듯이 출시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럼 무엇에 쫓기고 있었을까?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겠지만 당시 곧 경쟁하게 될 라세티 프리미어(j300)의퀄리티가 예상보다 높을 것으로 확인되어 서둘러 기선제압을 위한 출고를 한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서둘러서(?) 그런지 포르테 동호인들의 사이에서 불만이 쏟아져 나온다.

포르테러브(www.fortelove.net)의 김대성(ID: 흰둥이쥔장) 회원은 2008년 9월 포르테 차량을 인도 받은 후4개월이 채 안 된 시점에서 포르테 신차 발표 소식을 접하고 직접 동호인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기아 측에 보상 방안을 요청하겠다고 한다.

"국내 준중형차 최초로 1등급 연비실현"

2009년 1월12일 포르테 2009년형이 출시되었다. 앞에서 얘기한 것과 같이 불과 4개월 만에! 그렇다면 "1,600cc에서 누리는 두 번째 럭셔리"가 되는가? 2008년, 기아차의 파업에도 포르테를 열렬히 응원하며 구입한 소비자들은 4개월 만에 구형 포르테의 소유주가 되어버린 것이다. 먼저 구입한 소비자들은 어떠한 선택의 권리도 없었다. 2008년식과 2009년식의 차이를 먼저 공개하고 선택의 기회를 줄 기아차도 아니었겠지만 말이다. 광고는 2008년식과의 차이를 그대로 드러낸다. 2008년식을 구입한 소비자들은 이 광고를 접하자마자 바보가 된 느낌을 받는다. 2008년 12월 말에 계약한 소비자는 선택(?)의 실수로 말미암아 출고된 지 며칠밖에 안 된 구형 포르테를 끌어안고 이런 느낌을 받으며 배신감을 느낀다.

기아차 홈페이지를 통해 수없이 외쳤던 소비자들의 울부짖음에 기아차는 어떠한 공식적인 사과도 생각도 밝히지않았다. 몇만 원, 몇십만 원의 가전제품을 구입한 상황에서도 이러면 안 되거늘, 2천만 원 가까운 돈을 내면서 구입한 소비자는 기아차의 대응에 배신감과 분노만 느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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