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포스와 카컴 연합회 통합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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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포스와 카컴 연합회 통합 촉구

수원, 카포스 카컴 지회 통합선언문 발표

경기도전문정비조합 수원시지회와 경기도전문정비1조합 수원시지회가 지난 18일 수원 라마다프라자 호텔에서 양 지회임원 30여명이 모여 통합을 선언했다.

통합단체 운영 명칭은 가칭 “수원시자동차전문정비연합회”(이하 수원정비연합회) 라고 발표했다. 가칭 “수원정비연합회”는 수원시지회 통합의 목적과 의의에 대해 [카포스 카컴 연합회 촉구-“우리 전문정비인은 하나”]라는 제목을로 다음과 주장했다.

같은 지역 내 전문정비인이 남북으로 나누어지듯 단체가 양분화 되어 있는 것은 전문정비인 단체 위상을 추락시키는 것이며 정비인으로서의 자긍심과 명예를 실추시키는 것이다. 카포스, 카컴 연합회는 회원을 위해 통합에 주력해야 할 것이다. 수원시지회는 단체가 하나로 뭉쳐 전문정비인의 업권 보호 및 정비문화 발전, 회원의 권익과 일거리 창출, 사업관련 협조, 회원 간 정보 공유, 친목도모, 지역 내 화합으로 수원시 관내 전문정비 업계가 하나가 되어 불황을 타개하고 한마음이 되고자 한다고 밝히면서 이에 카컴 수원시지회 이동열 지회장과 카포스 수원시지회 박상경 지회장, 그리고 두 단체 운영위원 모두는 수원시 전문정비인 모두를 위한 업권 보호에 깊이 있는 책임감과 역할을 크게 인식, 수원시 카포스지회와 카컴지회는 2011년 2월 18일 한마음 한 뜻 한길을 위해 하나로 통합할 것을 다음과 같이 합의하여 발표하게 되었다라고 했다.

카포스 수원지회 회원은 약 120여명이고 카컴 수원시지회 회원은 약 300여명으로 수원지역 세정협회나 기술인협회까지 포함할 경우 500여명이 넘게 된다.

양 지회는 지난해 5월 3일 이후 열 차례에 걸쳐 회동을 하면서 통합에 대해 협의했다고 한다. 한편 카포스 경기조합 박의수 이사장과 카컴 경기조합 박창연 이사장은 “수원시지회 조합원은 수원시지회 소속이 아니라 경기도조합 소속이므로 상위 조합을 무시하고 수원시지회가 타 단체 지회와 독단적으로 통합을 선언하는 것은 효력이 없다” 고 규정했다. 경기카포스 조합은 일단 수원시지회 소속 전 조합원들에게 양 지회의 통합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는 등 개별적인 차원에서 설득하고 있으며 아직은 임원징계 등 적극적인 대응은 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가칭 “수원정비연합회”는 오는 3월 3일 양측 지회 회원들이 모두 모여 총회를 열고 회원사의 의견을 수렴해 행보를 결정하기로 했다.

가칭 “수원정비연합회”를 바라보는 한 정비업계 원로는 이번 사건을 평가하면서 “두 지회의 상위 단체인 조합은 조직의 입장만을 내세워 강압적으로 대응할 것이 아니라 바닥 민심을 살펴보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정책과 노선에서 아무런 차이 없이 무늬만 다르다면 이번 기회에 단체 통합에 대한 고민까지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칭 “수원정비연합회”에게도 일침을 가했다. “단체에는 정부로부터 허가받은 법 절차와 규정이 있으므로 가칭 ”수원정비연합회“가 절차와 규정에 따라 정당성을 확보해야만 지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며 만약 정당성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찻잔 속에 태풍으로 그칠 것” 이라고 말했다.

서로 다른 단체 소속 지회가 통합을 선언한 것은 전국에서 처음 있는 사건이다.

가칭 “수원정비연합회”가 내세운 “정비인으로서의 명예와 자긍심, 업권 보호, 일거리창출, 정보공유, 화합, 불황 타개” 등은 이 시대 정비인 모두의 화두일 것이다.

통합을 해야 한다는 명분에는 누구도 반대하기 어렵다. 두 단체의 수장이 귀를 기울여야 할 부분이다.

조합의 대응은 어떨지, 논의의 불씨가 지펴질지 꺼질지, 앞으로의 진행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동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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