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밤, 모란꽃 향기 짙은 덕수궁으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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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안전

봄 밤, 모란꽃 향기 짙은 덕수궁으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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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밤, 모란꽃 향기 짙은 덕수궁으로 오세요

정관헌에서 명사와 함께

문화재청 덕수궁관리소는 문화계 명사를 초청해 강의를 듣고 대화를 나누는 '정관헌에서 명사와 함께'를 오는 5월 6일부터 5월 27일까지 매주 금요일 총 4회에 걸쳐 진행한다.



'정관헌에서 명사와 함께'는 고종황제께서 차를 마시며 연회를 즐기셨던 덕수궁 정관헌(靜觀軒)에서 매년 봄, 가을에 열리는 고궁의 대표적인 문화행사이다.

올해는 5월 6일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의 저자로 대중들에게 전통문화유산의 가치를 재인식시켰으며 유적답사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한 유홍준 교수가 '전통문화의 뿌리'라는 제목의 강연으로 서두를 연다.

5월 13일은 가야금 연주 뿐 아니라 왕성한 창작활동을 벌이고 있는 우리 시대 예인이자, 가야금의 명인, 황병기 선생이 '황병기 가야금의 세계'라는 주제로 자신의 인생과 예술세계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5월 20일은 섬진강 시인으로 불리며, 자연 속에서 세상과 교감하며 문학적 흐름에 얽매이지 않는 아름다운 시를 창작해 온 김용택 시인이 '문학가가 예술로 세상을 보다'라는 제목의 강연을 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5월 27일은 우리나라의 대표적 연극인이며 삶에 대한 따뜻한 이해와 통찰이 묻어나는 라디오 진행자로 왕성하게 활동을 하고 있는 손숙 씨가 '나눔 문화'라는 제목의 강연을 통해 우리 사회 나눔의 중요성과 실천방법에 대해 들려준다.

저녁 7시부터 8시 30분까지 진행되며, 덕수궁 관람객은 누구나 참관이 가능하고 스타벅스커피코리아(대표 이석구)의 협찬으로 커피와 기념품도 제공된다.

정관헌(靜觀軒): 덕수궁 후원의 언덕위에서 '조용히 궁궐을 내려다보는' 휴식용 건물로 1900년경 러시아 건축가 사바친(A.I. Sabatin)이 한식과 양식을 절충해 설계한 건축물이다.

기단 위에 로마네스크양식의 인조석 기둥을 둘러서 내부 공간을 만들었고, 바깥에는 동.남.서 세방향에 기둥을 세운 베란다가 둘러쳐 있다. 석재를 기본으로 하는 서양식 기둥이 나무로 만들어졌으며, 기둥 상부에 청룡과 황룡, 박쥐, 꽃병 등 한국 전통 문양이 새겨져 있다. 고종황제는 정관헌에서 차를 마시며 외교 사절들과 연회를 즐겼다고 한다.

<사진설명> 덕수궁 정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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