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더 기아 EV3 테크 데이'에서 혁신적 전동화 기술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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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더 기아 EV3 테크 데이'에서 혁신적 전동화 기술 공개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파이팩토리에서 7월 16일, 기아가 '더 기아 EV3 테크 데이(The Kia EV3 Tech Day)'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기아의 최신 전동화 기술을 선보이고, 전기차 사용 경험을 극대화하는 다양한 기술적 혁신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기아는 이날 행사에서 전용 콤팩트 SUV 전기차인 '더 기아 EV3(The Kia EV3, 이하 EV3)'의 상품성과 기아의 우수한 전동화 기술력을 강조했다. EV3는 현대차그룹의 E-GMP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되었으며, 첨단 기술을 통해 전기차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자 한다.


기아는 EV3의 개발을 담당한 연구원의 발표를 통해 EV3에 적용된 최신 전동화 기술을 소개했다. 이와 함께 기술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관련 부품들을 전시한 공간을 마련, 행사 참가자들이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EV3에는 현대차그룹이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회생제동 기술이 적용된 '아이 페달 3.0'이 탑재되었다. 아이 페달 3.0은 가속 페달 조작만으로 가속, 감속, 정차가 가능한 기능으로, 모든 회생제동 단계에서 작동할 수 있어 운전자의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특히, 후진 시에도 아이 페달 기능을 사용할 수 있어 더욱 다양한 주행 상황에서 편리함을 제공한다.


또한, EV3에는 현대차그룹 최초로 '스마트 회생 시스템 3.0'이 적용되었다. 이 시스템은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하여 운전자가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면 센서를 통해 감지된 선행 차량과의 거리 및 내비게이션 정보를 활용해 자동으로 감속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보다 경제적이고 편리한 운전이 가능해졌다.


기아는 EV3에 공조 시스템(HVAC, Heating, Ventilation and Air Conditioning)의 크기를 혁신적으로 줄인 'THIN HVAC'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여 적용했다. THIN HVAC은 공조 시스템 내부의 열교환기 배치를 세로형에서 가로 적층형으로 변경하고, 슬라이딩식 도어 구동 방식을 채택하여 기존 대비 크기를 33% 줄였다. 이를 통해 실내 공간을 더욱 넓게 제공할 수 있게 되었으며, 공조 성능 또한 개선되었다.


또한, EV3에는 차세대 열관리 시스템이 적용되어 히트펌프 성능이 향상되었다. 이 시스템은 외기 열원과 구동 열원을 동시에 활용하는 동시 흡열 방식을 적용하여 히트펌프의 효율을 극대화하고, 겨울철 난방 성능을 크게 향상시켰다.


EV3에는 새로운 전기차 전원 제어 시스템이 적용되어 전기차 특화 기능의 사용성을 대폭 개선했다. 전원 제어 구성을 'OFF - POWER ON - READY'의 3단계로 단순화하여, 고전압 배터리를 주행 모드 외에도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냉난방 공조, 실내 V2L(차량 외부 전력 공급) 등의 기능을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기아는 EV3에 다양한 기술을 적용하여 주행 성능을 극대화했다. EV3는 현대차그룹 최초로 '주행 가능 거리 가이드'를 적용, 운전 스타일에 따라 도달할 수 있는 최대/최소 주행 가능 거리를 표시하여 운전자가 전비에 도움이 되는 운전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공기저항계수 0.27을 달성하기 위해 헤드램프 및 전면 범퍼 곡률 개선, 휠 갭 리듀서 적용 등 다양한 공력 성능 개선 기술이 적용되었다. 이를 통해 동급 최고 수준의 공력 성능을 확보하였다.


EV3에는 동급 최대 수준의 81.4kWh 4세대 배터리가 탑재되어 1회 충전 시 501km를 주행할 수 있다. 이는 니로 EV 대비 약 22% 높은 에너지 밀도를 갖춘 것으로, 배터리 열관리 시스템의 최적화를 통해 급속충전 시간을 대폭 단축시켰다.


기아는 EV3에 주행 고급스러움을 높이기 위해 3세대 주파수 감응형 밸브와 하이드로 G부싱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노면 진동을 줄이고 승차감을 향상시켰다. 또한, 차량 후륜에 멤버스테이와 L-브라켓을 추가하여 차체의 구조강성을 강화함으로써 핸들링 성능을 높였다.


EV3는 소음 저감 기술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차량 전륜 멤버에 프레임 스테이 브라켓을, 후륜 멤버에 다이나믹 댐퍼를 적용하여 노면 소음이 차체로 전달되는 것을 최소화했다. 또한,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흡차음백을 후측면에 적용하고, 이중 접합 차음 유리를 사용하여 풍절음을 줄였다.


기아는 EV3를 통해 전동화 기술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고객에게 더욱 편리하고 만족스러운 전기차 사용 경험을 제공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이번 '더 기아 EV3 테크 데이'는 기아의 이러한 혁신적 기술과 진심을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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