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2024 WRC(World Rally Championship) 이탈리아 랠리에서 올해 세 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우승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이어갔다. 이번 우승은 현대자동차 월드랠리팀의 뛰어난 전략과 드라이버들의 탁월한 기술이 빚어낸 결과로, 전 세계 모터스포츠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2024년 5월 30일부터 6월 2일까지, 지중해에 위치한 이탈리아 사르데냐 섬에서 열린 이탈리아 랠리는 좁고 거친 노면과 무더운 초여름 날씨로 인해 드라이버들에게는 특히 까다로운 경기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험난한 조건 속에서도 현대 월드랠리팀은 ‘i20 N Rally1 하이브리드’ 경주차를 앞세워 뛰어난 성과를 거두었다.

현대 월드랠리팀의 오트 타낙(Ott Tänak)은 도요타팀의 세바스티앙 오지에(Sébastien Ogier)와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특히, 0.2초 차이라는 극적인 순간에서 1위를 차지하며 팀에 시즌 세 번째 우승컵을 안겼다. 타낙의 이 같은 성과는 팀의 전술과 차량의 성능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결과였다.

2019년과 2020년 이탈리아 랠리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했던 다니 소르도(Dani Sordo) 역시 이번 랠리에서 안정적인 주행을 선보이며 3위를 기록, 현대 월드랠리팀은 더블 포디움을 달성했다. 소르도의 꾸준한 성적은 팀의 전반적인 성과를 높이는 데 큰 기여를 했다.

오트 타낙은 이번 랠리에서 드라이버 부문에서 총 25점을 획득해 도요타팀의 엘핀 에반스(Elfyn Evans)와 함께 드라이버 순위 2위에 올랐다. 현대 월드랠리팀은 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총 50점을 획득, 제조사 부문 1위 자리를 견고히 유지했다. 이는 팀의 전반적인 전략과 협력이 빛을 발한 결과로, 시즌 내내 안정적인 성적을 이어가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되고 있다.

이번 우승을 통해 현대 월드랠리팀은 2022년과 2023년에 이어 3년 연속 이탈리아 랠리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또한, 2004년부터 개최된 총 21회의 이탈리아 랠리 중 7번의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러한 기록은 현대자동차의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팀의 일관된 노력의 결과로 평가된다.

현대자동차 N브랜드&모터스포츠사업부 틸 바텐베르크(Till Wartenberg) 상무는 "이탈리아 랠리에서 2024년 WRC 시즌 세 번째 우승을 달성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N브랜드와 모터스포츠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현대자동차가 앞으로도 모터스포츠 분야에서의 지속적인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WRC는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주관하는 세계 최정상급 모터스포츠 대회로, 포장도로에서 비포장도로, 눈길까지 다양한 환경에서 펼쳐지는 연간 경기 결과를 토대로 제조사 및 드라이버 부문 챔피언을 결정한다. 이러한 환경에서의 성공은 자동차 제조사에게 기술력과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는 중요한 기회가 된다.

2024 WRC는 총 13라운드로 구성되어 있으며, 다음 7라운드는 6월 27일부터 30일까지 폴란드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현대 월드랠리팀은 이번 성과를 발판으로 삼아 남은 시즌에서도 뛰어난 성적을 거두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현대자동차의 2024 WRC 이탈리아 랠리 우승은 단순한 승리를 넘어, 기술 혁신과 팀워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입증한 사례로 남을 것이다. 앞으로도 현대자동차가 모터스포츠 분야에서 지속적인 성과를 이어가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