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썽꾼' 뽑아 애먹었던 경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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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썽꾼' 뽑아 애먹었던 경험 있다

'말썽꾼 직원' 유형, 근태 나쁘고 '뒷담화' 많은 직원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1부, 그리고 1시간 정도의 면접, 몇 가지 자격증과 서류들만으로 입사지원자들을 100% 파악한다는 것은 사실 무리이다. 실제, 인사담당자 10명 중 9명 정도는 '말썽꾼(?) 직원'을 뽑아 애를 먹었던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기업 인사담당자 32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설문에 참여한 인사담당자 중 93.8%(304명)가 '말썽꾼 직원'의 채용으로 애를 먹었던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6.2%의 인사담당자만이 '없다'고 응답했다.
말썽꾼 직원의 채용으로 애를 먹었던 경험이 있는 인사담당자 304명을 대상으로 이들 '말썽꾼 직원'의 유형에 대해(*복수응답) 조사한 결과, △지각이나 조퇴, 결근 등을 밥먹듯 하는 근태 나쁜 직원이 응답률 38.5%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직원들 사이에서 신랄한 뒷담화로 사내 불신 문화를 조성하는 직원 32.6% △근무시간에 게임이나 인터넷 쇼핑 등 감쪽같이 다른 짓 하는 직원 32.2% △사내 정치로 조직 내 파벌 형성하는 직원도 30.9%로 비교적 많았다.
이 외에 △회사 정책이나 방침에 항상 불만을 제기하는 직원 19.7% △업무 능력은 없으면서 의욕만 앞서 일만 벌리는 직원 19.1% △하루가 멀다 하고 고객이나 거래업체와 트러블 만드는 직원 15.5% △타 직원들에게 언어폭력이나 무례한 행동으로 원성사는 직원 15.1% △술버릇 안 좋아 회식자리에서 꼭 사건(?) 만드는 직원(8.9%) 등의 순으로 많았다.
소수의견으로는 △빈번하게 사직서 쓰면서 정작 퇴사하지 않는 직원(이직분위기만 조성) 6.9% △직원들 연봉이나 회사 기밀 사항을 흘리고 다니는 입가벼운 직원 4.9% △이성직원들에게 끊임없는 추파를 보내 사내를 자신의 연애장소로 활용하는 직원 3.6% 등도 사내 말썽꾼 직원으로 꼽혔다.
한편, 말썽꾼 직원들의 성별 비율로는 △남성직원이 많다는 응답이 36.5%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남성과 여성직원 비율이 비슷하다 24.3% △모두 남성직원이다 24.0%로 남성 직원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반면 △여성직원이 많다 13.2% △모두 여성직원다 2.0%로 여성직원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말썽꾼 직원이 많은 직급으로(*복수응답)는 △사원급과 △대리급이 응답률이 각각 58.2%, 53.9%로 이들 직급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다음으로 △과장급 24.3% △차장/부장급 9.9% △임원급 이상 4.9% 순으로 집계됐다.
경력 년차 별로(*복수응답)는 △1년∼3년차 미만 직원(45.1%)들 중에 말썽꾼 직원들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다음으로 △6개월∼1년 미만 25.3% △3개월∼6개월 미만 22.4% △3년∼5년차 19.4% △3개월 미만 15.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직종별로(*복수응답)는 △영업직이 34.2%로 말썽꾼 직원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IT/정보통신직 22.7% △생산/기술직과 △판매/서비스직이 각각 15.5% △기획직 13.5% △연구직 12.2% △디자인 관련직 11.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말썽꾼 직원에 대한 회사의 처사 방침에 대해서는 △일단 지켜보고 있다는 응답이 53.9%로 과반수 이상을 차지했으며, 이 외에 △인사평가 반영 등 행동에 대해 경고한다 27.0% △퇴사를 권고한다 15.8% △대책 없이 방치해 두고 있다 3.3% 순으로 조사됐다.
실제, 인사담당자들이 생각하는 말썽꾼 직원이 회사에 미치는 가장 나쁜 영향에 대해서는 △다른 직원들의 근무의욕을 저하시킨다는 답변이 45.1%로 가장 많았으며, 이 외에 △사내 조직간 협력에 악영향 25.7% △회사의 금전적 손실 유발 14.5% △고객 및 거래업체 불만 유발 6.6% △기업이미지 및 명성 실추 2.0% △우수 인재 확보 방해 1.6% 등의 의견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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