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정밀검사업체 해도 너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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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정밀검사업체 해도 너무 한다

무용론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

배출가스를 줄이기 위한 아무리 좋은 제도가 있어도 이제도 시행하는 사람이 올바른 생각을 갖지 않으면 공염불이 되고 많다. 올 자동차배출가스 정밀검사업체 지도단속 결과 위법 시행업체가 38%에 달해 해도 너무하다는 지탄의 목소리가 높다. 환경을 생각해야 할 사람의 환경위반은 엄청난 범죄다.
정밀검사는 무엇보다 운전자의 신뢰를 바탕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현재 실시되는 정밀검사는 부하검사방법(가솔린, LPG차는 ASM2525 방식, 디젤은 럭다운 3모드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유해가스가 가장 많이 나오는 부하상태에서의 배기가스를 검사하는 방법이다.
이는 정확히 문제차량을 찾아내, 운행 시에 많은 유해가스를 내 품는 것을 미리 막고, 연료 소비도 줄이고, 차량수명도 연장시켜 보자는 데 있는 것이다.
배출가스 정밀검사는 어찌 보면 경제검사라 할 수 있다.
대기오염 차량의 운전자를 상대로 차량의 문제점을 설명하고 이해시켜, 정상의 자동차로 운전하게 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일수도 있다.
하지만 자동차 정밀검사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켜줄 제도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함께 노력해야 한다.
최근 정밀검사가 과연 필요한가 하는 목소리가 높다. 이는 최근 일부 정밀검사 업체가 혼탁한 정밀검사 행태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좋은 제도가 있어도 누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정밀검사를 엄격하고 정밀하게 할 때 소요되는 시간은 25분이다.
정밀검사 수수료 산출기준에서도 부하검사에 소요되는 시간을 검사접수 3분, 관능 및 기능검사 5분, 검사준비 5분, 자료입력 1분, 예열 2분, 검사시행 1분, 장비해체 2분, 결과처리 5분으로 합계24분으로 정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검사업체는 검사시간이 많이 걸리거나 불합격 차량이 많이 나오는 것을 꺼리고 있다. 왜냐하면 우리업소에 검사대행업자(가칭)의 발길 끊어지면 업소 운영이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이유로 부실검사 계속해서 자행한다면 업계모두가 무너진다.
또 하나 지적하고 싶은 것은 불합격된 이유를 정확히 말해주지 않는 것이다. 운전자는 왜 불합격되었는지 알고 싶어한다. 그냥 검사만 하고, 어디에 문제가 있는지 고장진단이나 처방은 없다면, 운전자의 불신이 더욱 커진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앞으로의 정밀검사는 업자 눈앞의 이익보다 국민의 건강이 우선이란 사실을 깊이 생각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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