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건물의 유리창이 전기를 생산하는 시대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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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건물의 유리창이 전기를 생산하는 시대가 온다

솔-젤 소재를 이용한 투명한 태양전지를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

 

건물일체형 투명 태양전지는 지식경제부가 '02년부터 차세대신기술개발사업으로서 추진한 '솔-젤 원천 소재·공정기술 개발'사업의 결과로 솔-젤 소재에 세라믹 공정을 응용한 신소재의 사업화 가능성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08.6.24(화)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기술개발사업 결과발표회를 개최하고, '솔-젤 차세대 신기술'의 개발과정과 건물일체형 태양전지를 두바이의 버즈알아랍호텔의 모형에 적용한 전시회도 개최하여 세라믹과 신재생에너지 관계자의 관심을 끌었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전지 유리창에서 생산된 전기로 유리창의 색과 명암을 조절하는 신개념의 광전기변색 스마트 윈도우 기술도 함께 선보여 '솔-젤 기술'이 차세대 에너지기술로써 상용화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 주었다.


투명 태양전지 유리창은 유리 또는 필름에 솔-젤 소재를 얇게 인쇄함으로써 솔-젤 소재가 햇빛을 흡수하여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염료감응 태양전지(Dye-Sensitized Solar Cell, DSSC)형태로 개발되었으며, 솔-젤 소재의 코팅과정에 세라믹 기술이 응용된 첨단 제품이다.


이러한 염료감응 태양전지는 건물 디자인과 어울리는 다양한 색을 선택할 수 있고 투명한 성질을 가져, 유리창으로 이용하면 일광을 차단함과 동시에 전기도 생산할 수 있다.


또한, 태양전지에 의해 생산된 전기를 이용하여 유리창 색깔이 바뀌는 광전기변색 기술도 동시에 개발함으로써, 유리창의 색과 명암을 원하는 대로 조절할 수도 있다.


두 기술을 건물 유리창에 적용할 경우, 별도의 시설과 공간을 사용하지 않고 건물 유리창 자체가 태양광 발전을 하면서 색과 명암이 자동으로 조절되어 에너지 절약과 실내 환경의 쾌적성을 유지하는 한편, 다양한 건물 디자인도 가능하게 되어 건물일체형 투명 태양 전지는 새로운 미래 건축 기술로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국내연구진이 개발한 태양전지는 인쇄공정과 같은 저가의 공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높은 효율과 전류를 생산할 수 있어 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원천기술 확보와 세계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신성장동력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전시: 서울 교육문화회관, 6.24(화), 10:00∼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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