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 사라질 백수 유행어 '공시족과 이태백'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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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 사라질 백수 유행어 '공시족과 이태백' 눈길

백수중의 백수 '이태백' 뽑혀

 

지난 10년간 취업 및 백수관련 유행어 중 가장 기억나는 단어는 물론 가장 심각한 단어에서도 '이태백'이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취업·경력포털 스카우트(www.scout.co.kr)는 구직자와 직장인 94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2일까지 취업 및 백수관련 유행어 중 가장 기억나는 단어를 물은 결과 '이태백(20대 태반이 백수)'이 40%로 가장 높았다.


이어 사오정(45세 정년퇴직/20.43%), 88만원세대(88만원 월급받는 20대/12.34%), 삼팔선(38살에 은퇴/8.10%), 장미족(장기간 미취업족/5.53%), 오륙도(56세까지 있으면 도둑/4.26%), 공시족(공무원시험 준비족/3.83%), 취집(취업대신 시집가기/2.55%), 기타(2.12%), 토폐인(토익 공부에서 못 벗어나는 사람/0.85%), 엔지족(졸업 유예족/0%) 순으로 나타났다.


취업 및 백수관련 유행어중 우리사회에서 가장 심각한 단어에서도 역시 '이태백'이 28.51%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이어 사오정(13.62%), 삼팔선과 88만원세대가 공동으로(12.77%), 장미족(10.64%), 오륙도(8.51%), 공시족(5.96%), 토폐인과 엔지족(2.55%), 취집(2.13%) 기타(0%) 순으로 나왔다.


이와함께 미래에 가장 먼저 사라질 취업 및 백수관련 유행어에서는 공시족(15.53%)이 이태백(15.10%)보다 근소하게 앞선 가운데 취집(11.91%), 오륙도(11.49%), 토폐인과 88만원세대가 각각(11.06%), 삼팔선(7.23%), 사오정(6.81%), 장미족(4.68%), 기타(2.98%), 엔지족(2.13%)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구직자와 직장인들은 이런 유행어에 '불쾌했다'가 44.68%로 '코믹했다'(27.66%), '상관없다'(20.85%), 기타(6.81%)보다 크게 앞섰다.


스카우트 임웅환 사장은 "지난 10년간 취업이라는 단어가 우리사회에서 큰 화두가 되었지만 정작 20대 청년실업문제는 아직 개선되지 않았다"며 "앞으로 10년 뒤에는 청년 실업문제 대신 인재난으로 구인기업들이 몸살을 앓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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