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가 적용된 전기차 모델들이 국내 택시 업계를 통해 그 우수성을 입증하며 전기차 전환 붐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아이오닉 5, 기아 EV6, 아이오닉 6 등의 모델들이 택시 업계에서 높은 상품성과 내구성으로 인정받으며, 전기차로의 대규모 전환을 주도하고 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국내에 등록된 전기차 택시는 총 3만3400대로, 같은 기간 신규 등록된 전체 택시 중 약 30%를 차지했다. 이는 E-GMP 출시 이전 3개년 동안의 2.3%에서 13배가량 증가한 수치로, 전기차 택시의 급증은 E-GMP의 우수한 성능과 경제성이 크게 기여한 결과이다.

국내에서 전기차 택시로 가장 많이 등록된 차종은 아이오닉 5로, 1만4804대가 등록되었으며, 이어서 EV6(7353대)와 아이오닉 6(3913대)가 각각 2위와 4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세 모델은 등록된 전체 전기차 택시의 78%를 차지하며, 택시기사들 사이에서 가장 선호하는 전기차로 자리 잡았다.

E-GMP 기반 전기차의 특징으로는 뛰어난 주행 가능 거리, 고속 다중 급속 충전 시스템, 우수한 주행 성능 및 정숙성이 꼽힌다. 또한, 전기차의 일반적인 장점인 낮은 연료비와 유지비 외에도 E-GMP의 고급 기능이 택시 영업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2021년 9월에 EV6를 출고한 김병철(50) 택시기사는 2년 8개월 동안 약 31만km를 운행한 후 최근 배터리 진단 평가에서 배터리 수명이 97.3%를 기록해 신차 수준을 유지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김 씨는 완속 충전 습관과 전기차 전용 플랫폼 기반의 차량으로 인한 배터리 관리 시스템의 효과를 강조했다.

김병철 씨와 같은 택시기사들은 전기차의 장거리 운행에 대한 일반적인 편견을 깨고 있다. 김 씨는 대구에서 인천국제공항을 오가는 등의 장거리 영업 중에도 급속 충전의 편의성과 충전 인프라의 개선을 통해 장거리 운행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아이오닉 5를 운행하는 임채민(68) 택시기사 역시 20만km를 주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E-GMP 전기차의 에너지 효율성과 경제성을 극찬했다. 임 씨는 전기차의 낮은 연료비 뿐만 아니라 소모품 교체 필요성이 적고, 정비소 방문 빈도가 줄어들어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의 E-GMP 전기차는 택시기사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그들의 생활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이러한 경험은 전기차에 대한 대중의 오해를 해소하고 전동화 추세를 가속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그룹은 이와 같은 실제 사용 사례를 통해 전기차의 미래가 매우 밝다는 것을 다시 한번 입증하며,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선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