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장재훈 대표, '수소위원회' 공동의장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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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장재훈 대표, '수소위원회' 공동의장 선임

현대자동차의 장재훈 대표이사 사장이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협의체인 ‘수소위원회(Hydrogen Council)’의 새로운 공동의장에 선임되었다. 수소위원회는 지난 6월 임기가 만료된 가네하나 요시노리 가와사키 중공업 회장의 후임으로 장재훈 사장을 공동의장으로 지명했다고 18일 밝혔다. 장재훈 사장은 린데의 산지브 람바 CEO와 함께 새로운 공동의장직을 수행할 예정이다.


장재훈 사장의 이번 선임은 현대차가 지난 수년간 수소 기술 개발과 관련한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현대차는 1998년 수소 관련 연구개발 전담 조직을 신설한 이후, 2004년 연료전지 핵심 부품인 스택(Stack)을 독자 개발하였다. 이후 2013년 세계 최초로 투싼 ix35 수소전기차를 양산하고, 2018년 수소전기차 전용 모델인 넥쏘(Nexo)를 선보였으며, 2020년에는 엑시언트(XCIENT) 수소전기트럭을 세계 최초로 양산하는 등 수소 기술 개발에 대한 리더십을 강화해 왔다.


특히, 올해 초 열린 CES에서 현대차는 기존 연료전지 브랜드인 ‘HTWO’를 현대차그룹의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로 확장하겠다고 발표하였다. 이와 함께 수소 사회로의 전환을 앞당길 HTWO Grid 솔루션을 공개하며, 수소 모빌리티 영역을 넘어 수소 밸류체인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 밖에도 현대차는 북미 수소 물류운송 밸류체인 사업 전개와 현대모비스로부터 국내 수소연료전지 사업 인수,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의 스위스 총 누적 주행거리 1000만 km 돌파 등 다양한 실증 사업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연료전지 기술력과 신뢰성을 입증해왔다.


장재훈 사장은 현대차 대표이사로서 수소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수소 에너지 이용 확대 필요성과 미래 에너지 전환의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는 향후 수소위원회 공동의장직을 수행하면서 글로벌 수소 수요에 대해 논의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 및 파트너들과의 연대를 주도하며 수소 사회로의 전환 가속화를 위해 위원회 소속 CEO들과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장재훈 사장은 "수소위원회는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전환 노력에 있어 중요한 이니셔티브를 맡고 있다"며 "공동의장으로 임명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동료 수소 지도자들과 함께 혁신을 주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17년 다보스포럼 기간 중에 출범한 수소위원회는 수소에 대한 비전과 장기적인 포부를 가진 기업들이 모여 청정에너지 전환을 촉진하는 CEO 주도의 글로벌 협의체이다. 출범 당시 13개 회원사였던 수소위원회는 현재 20여 개국에 걸쳐 140개의 기업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한편, 현지시간으로 이달 10일부터 3일간 열린 수소위원회 연례 CEO 행사에서는 장재훈 사장의 공동의장 취임과 함께 ‘Leadership in Action’을 테마로 수소 산업을 대표하는 전 세계 CEO들과 유럽연합(EU), 독일 주요 인사들이 모여 수소 생태계 성장과 지속 가능한 에너지 미래를 만들기 위한 구체적인 논의가 이루어졌다.


이번 장재훈 사장의 공동의장 선임은 현대차가 수소 기술 개발과 시장 선도에 있어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협력을 통해 수소 경제의 발전과 에너지 전환에 기여할 계획이다. 장재훈 사장의 리더십 아래, 현대차의 수소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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