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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시민청 연결통로에 명예의 전당 설치

기사입력 2016.10.17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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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가 서울의 빛과 소금 같은 사람들, 언제 어디서나 소외된 이웃을 사랑하는 시민의 숭고한 마음과 정성을 기리기 위해 지하철 1호선 시청역∼시민청 연결통로에 서울시 명예의 전당을 설치한다.

    서울시는 시민이 많이 오가는 지하철 1호선 시청역 연결통로 벽면에 헌액 대상자를 기리고 스토리가 있는 동판 부조상을 설치, 오는 18일 명예의 전당 헌액 제막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하철 1호선 5번 출구 시청역 지하통로에서 시민청 진입로 부근 벽면에 만드는 '서울시 명예의 전당'은 가로 6.6m, 세로 1.2m 규모이다

    지난해 후보자 108명을 접수, 공적심사를 거쳐 시정 발전에 이바지한 공이 큰 시민 헌액 대상자 최종 10명을 선정했다.

    봉사부문에 선정된 김옥순(데레사) 씨는 지난 1994년 도봉산 근처에 사비를 털어 요셉의 집을 세우고 행려병자와 버려진 치매 노인들을 돌보고 오갈 데 없는 병자들을 돌보며 임종까지 지켜왔다.

    요셉의 집에서 보살핌을 받으며 임종을 맞은 환자만 350명이 넘는다.

    교통부문에 선정된 이인선 씨는 용산2가동에 40년 넘게 살며 통장을 맡아 청소년 선도 활동, 자연보호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34년간 평일 아침이면 신호등이 없어 교통 정체가 심한 용산 해방촌 오거리 일대에서 교통정리를 했다.

    복지부문에는 1987년부터 폐지, 빈 병을 주워 모은 돈을 홀몸 노인들에게 전달하는 등 어려운 이웃을 후원해온 황화익 씨와 지난 1995년부터 노원구 상계동에 있는 북부종합사회복지관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하며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무료 치과 진료를 해준 박명제 씨가 선정됐다.

    문화부문에 선정된 사단법인 '작은도서관 만드는 사람들'은 서울 삼성동에서 무료도서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서울을 비롯한 전국 문화 소외지역에 학교 마을 도서관 236개 관 작은도서관 46개 관을 세우고 운영 지원하고 있다.

    여성부문에는 지난 1991년 한국 최초의 성폭력전문상담소를 열어 초대 이사장으로 10년 재임하면서 성폭력을 여성인권 문제로 인식시키고 법과 제도 등을 정비하려 노력한 최영애 씨가 선정됐다.

    봉사부문에는 이주여성 출신으로 다문화·장애인·한부모 가정 등에 대한 인식개선에 기여한 안순화 씨, 10억 원 이상의 사재를 털어 중증장애인 재활치료와 이동을 위한 차량봉사대를 설립 20년간 운영하며 봉사를 실천한 오주영 씨가 선정됐다.

    또한 시각장애인으로 구성된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을 이끄는 변종혁 씨, 서울의 주요문화시설을 설계한 건축가 한종률 씨 등의 사연이 부조로 만들어져 헌액됐다.

    서울시는 앞으로 매년 시민상, 시민표창 수상자, 교통, 복지, 봉사 등 시정 발전에 이바지한 시민 10명 안팎을 선정해 명예의 전당에 헌액하기로 했다.

    강태웅 행정국장은 " '명예의 전당' 설치로 수상자들의 영예와 자긍심을 높이고 청소년에게는 귀감이자 교육의 장이 되고 향후 새로운 명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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